파주에 96㎜ 비…일부 지역 밤사이 시간당 최대 70㎜ 집중호우

국립공원 11곳 출입통제…서울 외발산동에서 도로 축대 유실
4일 오후 11시 현재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권, 경북북부, 전북, 전남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시 현재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을 보면 경북 예천 29.0㎜, 강원 양구(방산) 26.5㎜, 강원 춘천(부다리고개) 25.0㎜ 등이다.

이날 오후 11시까지 일 강수량은 판문점(파주) 96.0㎜, 강북(서울) 83.0㎜, 인천 연수 76.5㎜, 장동(대전) 86.5㎜, 청양 85.5㎜, 보은 83.7㎜, 태안 77.5㎜, 청주 77.5㎜, 상주 80.0㎜, 문경 74.0㎜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경북 상주와 문경, 충북 청주와 보은, 옥천, 대전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그외 서울을 비롯한 경기, 전남, 전북, 경북, 충남, 충북, 강원 등 많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경북북부내륙은 4일 밤에서 5일 새벽에, 전라권은 5일 새벽에, 경남서부남해안과 제주도는 5일 새벽에서 아침에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특히 5일 새벽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 이상의 더욱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후 11시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비로 공공시설 1건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서 오후 7시 30분쯤 도로 축대가 유실됐는데 안전 조치가 끝났다.

경북에서는 사면 유실 우려 등으로 31가구 36명이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했다.

현재 국립공원 11곳 334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둔치주차장 74곳과 하천변 87곳, 계곡 5곳의 출입도 통제 상태다.

기상악화로 여객선 2개 항로 2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