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형기획사 갑질 조사…엔터주, 일제히 '주르륵'

사진=한경DB
엔터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브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을 상대로 하도급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단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 33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 대비 8000원(2.8%) 내린 2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스엠(-2.01%),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4%) 등 다른 엔터주도 약세다.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JYP엔터도 3.38% 하락하고 있다. 전날 공정위는 하이브, 에스엠, YG엔터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 기획사가 가수의 앨범·굿즈 등을 제작하는 외주업체를 상대로 구두계약(서면 미발급), 부당 특약, 대금 지급 지연 등 하도급법 위반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연예인과 기획사 간 불공정 계약 여부는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