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청약할까말까 : 공모가 30% 올린 필에너지, 투자지수 83점
입력
수정
2차전지 조립 공정의 핵심 설비 개발사, 5~6일 일반청약
기관 경쟁률 1812대1…공모가 30% 올린 3만4000원
투자매력지수 83점, 수익확률 100%, 평균수익률 110%
미래에셋, 삼성증권서 청약가능, 최소청약증거금 17만원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2차전지 장비기업인 필에너지가 5일부터 이틀 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2차전지 조립 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공정 설비와 스태킹 공정 설비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회사다.이 회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 범위(2만6300원~3만원)의 하단 대비 30% 높은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956억원으로 올해 상장한 코스닥 기업 중 가장 크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198억원이다.
이 회사의 투자매력지수는 83점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경쟁률과 확약경쟁률이 높아 상장 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필에너지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1955개 기업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8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모두 상단 이상 가격을 써냈다. 이 중 99.7%(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가격 범위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도 높았다. 의무 보유 확약 제도는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않고 보유하는 기관투자가들을 우대하는 제도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59.2%고, 3개월 이상 확약은 43.6%로 집계됐다.
필에너지와 비슷한 점수를 받은 공모기업은 모두 수익을 냈고 평균 수익률은 110%였다. 최저수익률은 34%, 최고 수익률은 160%다. 지난달 26일 이후 상장하는 공모주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400%까지 오를 수 있어 수익률이 과거 상장한 공모기업 대비 커질 수 있다. 최소청약주식수는 10주로 증거금 17만원이 필요하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필에너지는 6일 청약을 마감하고 오는 10일 공모주를 배정한다. 증거금 환불도 이날 이뤄진다. 코스닥 상장일은 이달 14일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