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입지 매력에 빠졌다"…외국인 투자 몰려드는 전북
입력
수정
지면A24
상반기 8억6000만달러 유치전라북도의 외국인 투자 유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수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전북을 선택하는 외국 기업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수도권 광역지자체 중 2위
전라북도는 올 상반기 22개 기업(25건)이 8억6000만달러(신고금액)를 직접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경상북도(9억5600만달러)에 이어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14개) 가운데 2위에 올랐다.전라북도와 지난 3월 투자협약을 맺은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가 5억달러를, 익산시에 있는 솔루스바이오텍이 외국계(영국) 기업 간 인수합병 결과로 2억7100만달러를 신고했다.
신고기업 22개사의 업종은 도소매 유통 11곳, 화공 3곳, 금속가공 2곳, 전기전자·제조·환경·음식점·연구·식품 각 1곳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8개, 미국·홍콩·영국·베트남 각 2개, 몽골·스웨덴·요르단·키르기즈스탄·키프러스·태국 각 1개다. 투자 지역으로는 군산이 가장 많은 11개였고, 전주(4개), 익산(2개), 정읍(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전라북도는 2021년 1억1500만달러, 2022년 19억6200만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새만금 산단의 입지 우수성과 한국의 안정적인 제조업 기반 등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가 확인된 결과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양선화 전라북도 기업유치추진단장은 “투자 기업을 위한 제도 개선과 인센티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