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日게이단렌 손잡고…서울서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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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13개 경제단체 참가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1개국 경제단체들이 인적자원 교류 확대, 탄소중립 이행, 디지털 전환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탄소중립·디지털전환 협력 합의
김병준 "기업인 비자 면제하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일본 게이단렌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12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이 같은 공동 번영 과제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대만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1개국 13개 경제단체가 참여했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이 서울에서 열린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아시아도 EU(유럽연합)처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무비자 입국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거나 기업인 비자 면제 등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아시아 경제계가 서로 연대해 역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경제단체들은 “아시아 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와 인플레이션, 강대국 간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질서 변동, 글로벌 공급망 분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자유무역과 개방적인 국제 경제 협력, ‘SDGs(지속가능개발목표)를 위한 소사이어티 5.0’의 실현이 필수”라고 밝혔다. SDGs를 위한 소사이어티 5.0은 다양한 사람의 창의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를 말한다.
아시아 경제단체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과제로 △상호 이해·신뢰 강화를 위한 인적자원 교류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디지털 전환 촉진 △법치 기반 국제 경제 질서 재구축 △공급망 안정 확보 측면에서의 상호 협력 확대 등을 제시했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은 2010년 게이단렌 주도로 창설됐으며, 전경련을 포함한 아시아 16개 경제단체가 회원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