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갈등과 중국 부진 부각…美 주가 선물 하락 출발

중국 서비스 활동지수 부진에 유럽,아시아증시도 하락
분석가들 "중국 데이터로 경기 위축 우려 다시 부각"
사진=AP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을 보내고 온 5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선물은 중국의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주식 선물 뿐 아니라 유럽 주식도 중국의 경제 지표에 영향받은 아시아 증시의 하락을 따랐다.

동부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6시 S&P 500 선물은 전 거래 세션보다 0.5% 하락했다. 나스닥 100선물도 0.5%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물도 0.4% 내려갔다.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5bp 하락한 4.89%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전 세션인 3일 오후 1시에 일찍 폐장한 뉴욕 증시는 S&0500이 0.12%,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03%, 나스닥 종합은 0.21% 상승한 채 마무리됐다.

이 날 발표된 중국의 서비스 산업 활동 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뉴욕 증시 거래자들에게 시장 전반에 걸친 리스크 요소를 고려하게 만들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삭소 캐피털 마켓의 시장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중국의 서비스산업 데이터는 성장 모멘텀 둔화와 최근의 지정학적 불안에 다시 주목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자금 및 시장 책임자인 수잔나 스트리터는 “미중 무역 긴장속에서 중국의 경제 지표가 팬데믹 이후 회복이 부진함을 보여주면서 경기 위축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희소 금속 수출 규제에 따라 반도체 주식들이 날카로운 초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P 500 지수는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16.1% 상승했다.
이 날 동부 표준시로 오후 2시(한국시간 6일 새벽 3시) 에 연준의 정책 회의 의사록이 발표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7월의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판단을 고려하는 요소들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