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하반기에는 상승랠리 동참하는 기업 더 늘어날것"

사진: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BofA 수석 전략가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하반기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는 미국 증시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상승랠리에 동참하는 기업들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앞서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반기 중 최고의 성적표를 제출한 바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반기에 31.7% 급등하며 1983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고, S&P500 지수 역시 15.9% 급등해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자랑했다.

다만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일부 빅테크 기업에 의해 주도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증시 상승랠리가 일부 종목에 한정됐을 때 하반기 중에 꺾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BofA 수석 전략가는 하반기에 증시 상승랠리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녀는 "올해 상반기에는 S&P500 기업 가운데 약 25%만 지수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개선된 투자심리와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S&P500 지수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종목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역사적 평균치인 50%에 도달하기 위해 S&P500 기업들 가운데 약 25%가 최소 5.7%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 된다"면서 "지난 6월에 나타난 것 처럼 증시 상승랠리가 일부 종목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섹터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경기침체를 둘러싼 경고음이 확산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거시 경제 환경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 낙관론이 지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0% 하락한 4,446.8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