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미래기금, 양국 교사·학생 교류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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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게이단렌 첫 기금운영위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은 6일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기금’을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 협력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해법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기금을 모으기로 한 지 4개월여 만에 나온 후속 조치다.
스타트업 연계 등 산업협력도
이날 미래파트너십기금 운영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어 기금 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한·일 중·고교생 한국 산업현장 답사 등 교류 △한·일 대학생 한국 기업 방문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 시행 △한·일 고교 교사 교류 등이 제안됐다. 산업협력 방안으로는 △신성장동력 발굴 포럼 및 세미나 개최 △한·일 스타트업 연계 추진 등이 거론됐다.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지난 3월 10억원씩을 출연해 미래파트너십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 이후 두 단체는 지난달 22일 ‘재단법인 한일 미래파트너십재단’ 설립 등기를 마치고 재단을 정식 출범했다.
한국 측 기금 공동위원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어미 닭과 병아리가 안팎에서 서로 껍데기를 쪼아야 한다)란 고사성어처럼 한국 및 일본 재계와 민간이 동시에 관계 개선에 힘을 모아야 기금의 지향점인 미래지향적 발전과 진정한 동반국 관계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