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까지 4개월…기본개념 이해와 자기확신 중요

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최소한 9월부터 수능 직전까지는 수능 전 범위 내용을 꿴 상태로 기출문제를 반복 풀이해야 합니다. 따라서 방학 중 7월, 늦어도 개학 전까지가 개념들을 되짚어볼 마지막 기회입니다.

기말고사 이후 수능이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 되새기면 좋을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합니다.

먼저 과목별 단권화를 추천합니다. 이는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탐구과목이나 수학 정도는 단권화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보는 교재 한 권을 바탕으로 자신이 헷갈리는 개념이나 공식을 교재의 여백이나 포스트잇을 활용해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시험장에서 마지막으로 볼 핵심 내용을 간추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되짚어보는 것입니다. 최소한 9월부터 수능 직전까지는 수능 전 범위 내용을 꿴 상태로 기출문제를 반복 풀이해야 합니다. 따라서 방학 중 7월, 늦어도 개학 전까지가 개념들을 되짚어볼 마지막 기회입니다. 어려운 문제들을 풀기에도 바쁜데 개념을 지금 왜 보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6월 모평 이후 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는 정부의 수능 출제 기조를 잘 봐야 합니다. 오히려 실전에서 간단한 내용을 틀리면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장에서 당황할 때는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보다 쉬워 보이는 문제를 막상 못 풀어 멘탈이 무너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기본적인 개념에서 파생된 문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정리할 수 있을 때 봐두는 게 좋습니다.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경우 문법 개념 중 놓쳤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진 않은지 수능특강 교재를 살펴보기 바랍니다. 영어는 자주 틀리는 문법 내용을 정리해보면 좋고, 수학의 경우 헷갈리는 개념이 있거나 로피탈 정리 등 독특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고 있었다면 정석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시험일에 가까워질수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자기소개서가 없어졌기 때문에 여름방학부터는 온전히 수능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만약 수시에서 1차로 서류가 합격해 수능을 보기 전 면접을 준비하게 되더라도, 시간을 온전히 면접 준비에 쏟기보다 수능과 적절히 병행해야 합니다. 면접 이후에는 면접을 준비하느라 수능에 투입하지 못한 시간을 막판에 메꿔야 합니다. 지나간 시간은 매몰비용이니 생각하지 말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최선의 전략입니다.

끝으로, 수능이 점점 다가올수록 불안과 두려움이 커질 것입니다. 그럴수록 스스로를 믿어야 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항상 더 나은 방향이 있을지 고민하고 의심하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그 과정의 끝에 있는 결과는 원하는 대로 이뤄질 것이란 확신을 갖고 남은 시간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현실은 냉정하게 바라보되 미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중간에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자신감을 갖기 바랍니다.

권도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18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