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출자 비위 의혹'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 구속영장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특정 자산운용사에 펀드 출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류혁(60)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동부지법 홍기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류 대표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펀드 출자 비위 의혹에 연루된 단서를 잡고 지난 5일 류 대표를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3천억원대 새마을금고 펀드 출자금을 유치해주는 대가로 자산운용업체 S사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 최모(44) 부사장과 청탁을 받고 실제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43) 차장을 지난달 19일 구속기소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펀드 출자 비위가 S사 외에도 여러 곳에서 있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실무자인 팀장급 직원이 혼자 범행을 주도했겠느냐는 의문에 따라 윗선 연루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66) 회장도 압수수색해 비리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박 회장의 운전기사 출신인 최 부사장을 포함해 구속기소된 2명 모두 박 회장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