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조직개편 단행…조병규 신임 행장, 취임 4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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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에 기업금융 특화채널' 구축"우리은행은 7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이 지난 3일 취임한 이후 4일 만이다.
우리은행은 우선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를 개설했다. 산업단지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융자를 통한 자금지원과 기업컨설팅은 물론 자산관리 특화서비스 제공을 위한 프라이빗뱅킹(PB) 전문인력도 배치해 원스톱(One-stop)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조 신임 행장은 지난 3일 취임 일성으로 "기업금융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를 개설한 것도 기업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우리은행은 또 은행 내부 감사 조직의 컨트롤타워인 ‘검사본부’를 신설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을 위해 영업본부에 준법감시 인력도 소속장급으로 전담 배치해 선제적으로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방지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동남아 3대 법인(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과 인도, 다카(방글라데시 수도)지역을 전담하는 ‘동남아성장사업부’도 신설됐다. 동남아성장사업부 신설을 통해 우리은행은 동남아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국내엔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투 체어스 더블유(TWO CHAIRS W)’를 청담동과 대치동 등 두 곳에 개설해 본부장 및 12명의 소속장급 PB를 배치했다. 두 곳을 우리은행 자산관리 대표센터로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외국인투자 유치 및 외국인투자 기업을 위한 ‘글로벌투자WON센터’를 강남교보타워에 개설해 글로벌투자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금융과 비금융 경계가 모호한 빅블러(Big Blur) 시대 비금융·플랫폼 기업과 디지털 생태계 확장 및 비금융 부문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디지털신사업팀’을 신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건전한 영업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통제 조직을 강화하고, 급성장 중인 동남아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며 “기업금융·자산관리·글로벌투자 부문 특화 채널 신설로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비금융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