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00㎜ 장맛비…정전 등 비 피해 신고 15건(종합)

대구와 경북 지역에 하루 동안 최대 10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렸다.

7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경북은 상주(은척) 107.5㎜, 예천(지보) 104㎜, 안동(하회) 89.5㎜, 안동 84.7㎜, 문경 78.6㎜ 등의 비가 내렸다. 대구는 같은 시간 동안 북구에 48.5㎜의 비가 내렸다.

경북 시·군 9곳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전부 해제됐다.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평균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경북에는 15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6시 24분께 상주시 낙동면 인근 영천방향 상주영천고속도로에 5t가량의 토사가 쏟아지고 나무 6그루가 쓰러졌다.

당국은 영천방향 도로를 전면 차단하고 나무를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7시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는 낙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나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

한국전력 대구본부 관계자는 "일대 상가 등 714호가 정전됐고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8시 35분께 안동시 임동면의 주택 인근 산에 토사가 유출돼 4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산림청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이날 오후 5시부터 내린 상태다.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