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미군철수 아닌 정전협정 현대화 위해 평화법안에 서명"

'한반도 평화법안' 반대하는 한미단체 관계자 면담서 밝혀
앤디 김(민주·뉴저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미군 철수가 아닌 정전협정의 현대화를 위해 한반도 평화법안에 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한인 비영리단체인 한미연합회(AKUS)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뉴저지주 몬머스카운티의 사무실에서 AKUS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한미연합회는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해 한반도의 안정과 생존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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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법안이 미군 철수의 근거를 강화할 것이라는 AKUS 측의 우려에 김 의원은 "평화법안에 내가 서명한 이유는 정전협정의 현대화를 위한 전략적인 뜻"이라며 "정전협정은 유엔 협정이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역할에 제한이 있다. 한미 양국의 안보협정으로 끌어올린다면 미군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커진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전략을 위한 선행방안의 하나로 한반도 평화법안에 서명한 것이지, 한반도에서의 미군 철수를 위해 사인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원 외교위 소속의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을 포함해 20명이 지난 3월 재발의한 한반도 평화법안은 한국전쟁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면담에서 김 의원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전략적인 동지 국가"라며 "지난 70년의 한미 동맹은 성공적이었고 향후 70년을 보다 강한 한미 파트너십으로 이끌어야 한다.

이 점은 조 바이든 행정부도 동의한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