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헤이스, 저지·트라우트 대체 선수로 MLB 올스타 출전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스틴 헤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대체 외야수'로 뽑혔다.

MLB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불가능한 AL 올스타 외야수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대체 선수로 가르시아와 헤이스를 선정했다. 저지와 트라우트는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발된 특급 스타다.

팬 투표로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은 선발 출전해야 한다.

하지만, 저지는 오른쪽 엄지발가락 인대가 파열됐고 트라우트는 왼쪽 손목이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다. 가르시아와 헤이스는 둘을 대신해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MLB 올스타전에 AL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다.

AP통신은 "가르시아가 '선발 외야수'로 AL 올스타에 합류하면서 텍사스 구단 소속 5명의 야수가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한다"며 "같은 팀 야수 5명이 올스타에 선발 출전하는 건 1976년 신시내티 레즈 이후 47년만"이라고 전했다.

텍사스는 포수 요나 하임, 2루수 마커스 시미언, 3루수 조시 정, 유격수 코리 시거 등 4명이 팬 투표로 AL 올스타에 뽑혔다. 가르시아가 '선발 출전 외야수'로 합류하면서, 1939년 양키스, 1956년, 1957년, 1976년 신시내티에 이어 '올스타 선발 야수 5명'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내셔널리그(NL) 추천 선수로 뽑힌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은 왼발 뒤꿈치 통증 탓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내야수 헤라르두 페르도모로 교체됐다.

AL 올스타에 뽑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세는 아내의 출산이 임박해 카를로스 에스테베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게 올스타 출전 기회를 넘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