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한독이 함께 열창한 '아리랑 판타지'…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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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콘체르트하우스서 음악회
8일(현지시간)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함께 하는 길(Gemeinsame Wege)' 음악회의 마지막은 '아리랑 판타지'가 장식했다. 지휘자 정나래가 이끄는 도르트문트 어린이·청소년 합창단과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솔리스트인 테너 김성호,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의 소프라노 김의경, 하노버 오페라극장의 메조소프라노 김현영 등 무대를 가득 채운 음악가 100여명은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작곡된 이 곡을 일제히 열창했다.
베를린 캄머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한국과 독일의 목소리가 합쳐진 열창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답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이 개최한 이날 음악회는 도르트문트 어린이 합창단 소속 어린이 8명이 한국어로 애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하서현양이 독일어로 독일 국가를 불렀다.
이후 도르트문트 어린이·청소년합창단의 고향의 봄, 달아달아 밝은달아, 보리밭, 새타령, 홀로아리랑 등 합창이 이어졌다.
이들은 지휘자 정나래와 함께 올해 독일합창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어 테너 김성호와 소프라노 김의경이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웃음의 나라' 중 누가 우리에게 사랑의 마음을 주었을까 등을, 도르트문트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이 칼 젠킨스의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날 공연을 감상한 라스 크리스티안 코흐 베를린 훔볼트포럼 아시아예술·민속학 박물관장은 "아주아주 좋았다"라면서 "문화를 서로 이을 수 있는 방식으로, 한독 민요나 가곡을 섞은 게 아니라 서로 마주 보게 한 게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김홍균 주독일 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한국과 독일은 지난 140년간 성공적 여정을 함께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양국 관계는 더욱 밝고 번영할 것으로 본다"면서 "오늘 모든 이들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정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함께 하는 길(Gemeinsame Wege)' 음악회의 마지막은 '아리랑 판타지'가 장식했다. 지휘자 정나래가 이끄는 도르트문트 어린이·청소년 합창단과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솔리스트인 테너 김성호,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의 소프라노 김의경, 하노버 오페라극장의 메조소프라노 김현영 등 무대를 가득 채운 음악가 100여명은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작곡된 이 곡을 일제히 열창했다.
베를린 캄머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한국과 독일의 목소리가 합쳐진 열창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답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이 개최한 이날 음악회는 도르트문트 어린이 합창단 소속 어린이 8명이 한국어로 애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하서현양이 독일어로 독일 국가를 불렀다.
이후 도르트문트 어린이·청소년합창단의 고향의 봄, 달아달아 밝은달아, 보리밭, 새타령, 홀로아리랑 등 합창이 이어졌다.
이들은 지휘자 정나래와 함께 올해 독일합창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어 테너 김성호와 소프라노 김의경이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웃음의 나라' 중 누가 우리에게 사랑의 마음을 주었을까 등을, 도르트문트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이 칼 젠킨스의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날 공연을 감상한 라스 크리스티안 코흐 베를린 훔볼트포럼 아시아예술·민속학 박물관장은 "아주아주 좋았다"라면서 "문화를 서로 이을 수 있는 방식으로, 한독 민요나 가곡을 섞은 게 아니라 서로 마주 보게 한 게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김홍균 주독일 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한국과 독일은 지난 140년간 성공적 여정을 함께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양국 관계는 더욱 밝고 번영할 것으로 본다"면서 "오늘 모든 이들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정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