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US여자오픈 3R 공동 3위…신지애·유해란 공동 5위

김효주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1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달렸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4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가 된 김효주는 베일리 타디(미국)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가 전날 2위로 밀렸던 김효주는 이날도 한 계단 하락했다.

단독 1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3타 차, 단독 2위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2타 차다. 김효주는 이날 퍼트 개수가 32개였을 정도로 그린 위 플레이가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효주는 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이 가장 최근 타이틀이다.

이번 대회를 우승하면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한다.
신지애와 유해란은 공동 5위(2언더파 214타)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신지애는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떨어트린 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고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유해란은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하나 잃어 전날 4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올해 신인 유해란은 앞서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56위,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전날까지 7위였던 전인지는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공동 14위(3오버파 219타)로 밀려났다.

최혜진, 유소연, 양희영은 나란히 4오버파 220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인자 박민지는 한 타 줄인 5오버파 221타를 때려 김세영과 공동 29위에 올랐다.
단독 1위에 오른 하타오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뽐냈다.

전날 깜짝 선두에 오른 타디의 기세를 꺾은 하타오카는 통산 7승째를 목전에 뒀다. 2위 코푸즈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2위를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