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케이션 신조어까지 뜨자…백화점, 매장을 바꿨다

신세계 강남점, MZ세대 위한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매장 열어
신세계 강남점은 신관 8층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으로 개편해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사진=신세계
신세계 강남점은 신관 8층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으로 개편해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는 운동 목적으로 휴가를 떠나는 '스포츠케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자기 관리에 열심인 MZ(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 중심으로 전문관을 개편했다고 소개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신관 8층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으로 개편해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사진=신세계
전문관은 두 달간의 공사를 거쳐 문을 열었다. 고프코어'(일상복과 자연스럽게 매치하는 아웃도어 패션), 캠핑, 스포츠 브랜드로 채웠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고프코어룩 대표 브랜드인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 매장을 확장하고 캠핑족 공략을 위해 덴마크 '노르디스크', 일본 '스노우피크', 스웨덴 '피엘라벤' 등 브랜드를 모았다고 소개했다. 영국 접이식 자전거 '브롬톤'의 의류 매장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팝업 스테이지에서는 향후 캠핑, 피크닉, 테니스 등 MZ세대에게 인기있는 주제의 팝업 매장을 열 계획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신관 8층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으로 개편해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사진=신세계
기존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매장은 차별화된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는다. 특히 뉴발란스는 미국과 영국 제작 상품 및 한정판 상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메가샵으로 개편하기로 했다.이는 MZ세대를 공략한 스포츠 전문관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신세계가 지난해 10월 차별화 요소에 초점을 맞춰 개편한 개편한 부산 센텀시티점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20.6% 뛰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한정판 상품 등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비롯해 스포츠와 아웃도어를 즐기는 모든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프리미엄 전문관으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