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 출국절차 '끝'...인천공항, 안면인식 서비스 도입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권,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로 빠르게 출국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달 안에 시작한다. 이와 관련한 개인정보 사전등록을 10일부터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출국 여객이 안면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출국장, 탑승구 등을 안면인식만으로 통과하는 서비스. 이달 10일 사전등록에 필요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오픈한다.사전 등록한 여객은 매번 여권, 탑승권을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등록여객 전용라인 이용도 가능하다.

공사 관계자는 "미국 애틀란타, 싱가포르 창이 및 일본 나리타 등 다수의 글로벌 공항에서 안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생체인식 출국 서비스 도입 시 출국소요시간이 체크인의 경우 10%, 탑승은 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개인의 생체정보 제공에 따른 개인정보 공개 등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은 생체정보의 종류로 지문, 얼굴, 홍채, 손바닥 정맥 등을 제시하고 있어 공항에서 안면인식 정보의 처리는 적법하다는 게 공항 업계의 설명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패스가 도입되면 여객 편의가 개선되고 공항보안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계 성수기에 맞춰 스마트패스를 적기 도입할 수 있도록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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