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부탁합니다!"…어린이들이 손편지 보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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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 영문초 5학년 3반 윤예서입니다. 본 받고 싶은 기업가로 LG 창업자 구인회 회장님을 선정했어요. 학교 창업박람회에서 친구들에게 구 회장님을 소개하려는데, 박람회 부스에 친구들을 모을 수 있게 LG 기념품을 보내주세요!”
9일 LG전자에 따르면 서울 문래동 영문초 5학년 3반 학생들은 최근 LG전자에 손편지를 보내왔다. 학교에서 열리는 창업박람회에 구 전 회장을 소개하는 부스를 차릴 예정이니 친구들을 불러모을 기념품 지원해달라는 부탁이었다. LG전자는 학생들의 요청에 화답해 도시락통과 볼펜, 스티커, 메모지 등 LG 기념품 400여 점을 학교에 보냈다. 영문초 학생들이 기업인을 공부하고 친구들에게 소개하게 된 계기는 정은효 영문초 교사가 학교 창업박람회를 앞두고 기획한 프로그램 때문이다. 정 씨는 학생들이 창업의 꿈을 키우고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본 받고 싶은 기업가를 선정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구 전 회장을 비롯해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필립 나이트 나이키 전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을 훌륭한 기업가로 꼽았다. 이후 이들을 설명하는 신문을 만들어 학교 창업박람회에서 다른 반 친구들에게 기업가를 소개했다.정 씨는 "요새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유튜버나 건물주"라며 "아이들이 훌륭한 기업가들이 어떻게 기업을 세우고 키워나갔는지 공부하며 더 큰 꿈을 꾸길 바라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했다. 이어 "훌륭한 기업이 곧 국가 경쟁력인데,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그런 기업을 세우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9일 LG전자에 따르면 서울 문래동 영문초 5학년 3반 학생들은 최근 LG전자에 손편지를 보내왔다. 학교에서 열리는 창업박람회에 구 전 회장을 소개하는 부스를 차릴 예정이니 친구들을 불러모을 기념품 지원해달라는 부탁이었다. LG전자는 학생들의 요청에 화답해 도시락통과 볼펜, 스티커, 메모지 등 LG 기념품 400여 점을 학교에 보냈다. 영문초 학생들이 기업인을 공부하고 친구들에게 소개하게 된 계기는 정은효 영문초 교사가 학교 창업박람회를 앞두고 기획한 프로그램 때문이다. 정 씨는 학생들이 창업의 꿈을 키우고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본 받고 싶은 기업가를 선정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구 전 회장을 비롯해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필립 나이트 나이키 전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을 훌륭한 기업가로 꼽았다. 이후 이들을 설명하는 신문을 만들어 학교 창업박람회에서 다른 반 친구들에게 기업가를 소개했다.정 씨는 "요새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유튜버나 건물주"라며 "아이들이 훌륭한 기업가들이 어떻게 기업을 세우고 키워나갔는지 공부하며 더 큰 꿈을 꾸길 바라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했다. 이어 "훌륭한 기업이 곧 국가 경쟁력인데,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그런 기업을 세우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