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고려대에 100억 기부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대강당 한국일보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왼쪽)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100억원을 고려대에 기부했다.

고려대는 '고려대학교 발전위원회' 출범식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대강당 한국일보홀에서 지난 7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오는 2025년 개교 120주년을 앞둔 고려대가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출범식에서는 고려대 발전위원장을 맡은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100억원을 기부했다. 구 의장은 "고려대가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교육과 연구를 통해 국가와 인류의 미래 장기비전을 제시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 의장과 뜻을 같이 했다는 한 익명의 개인 기부자도 100억원을 고려대에 쾌척했다. 이 기부자는 지난달 고려대에 630억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와는 다른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달 26일 익명의 개인 기부자가 63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두 명의 기부자에게 "이 큰 기부에는 고려대가 국가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대학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기대와 염원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첨단 캠퍼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