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 만한 책 9권…"결정하기 전에 노란 공책 꺼내라?"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9권 추렸습니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9권을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아봤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최고의 결정>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의 책입니다. 골드만삭스 공동회장,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빌 클린턴 정부 재무장관, 씨티은행 회장 등을 지낸 그는 자신의 기업 및 공직 경험을 돌아보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의사결정해야 하는지, 조직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자신의 철학을 들려줍니다. 산만하고 장황하지만, 꽤 괜찮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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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질병의 왕국>제대로 된 이름이 없어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은 병, 그리고 그 병을 앓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만성질환 혹은 이해받지 못하는 병과 함께 산다는 것'이라는 부제가 이 책을 훌륭하게 요약합니다. 저자의 경험담에서 출발한 책은 사회과학서와 에세이를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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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활용이 이렇게 쉬웠어?> 누구든 나만을 위한 글을 '맞춤 작성'해주는 비서를 만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비서의 이름은 챗GPT. 언어를 다루는 생성형 인공지능(AI)입니다. 회사에서 매일 쓰는 기획안, 각종 보고서와 보도자료까지 챗GPT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챗GPT 활용이 이렇게 쉬웠어?>는 이렇게 챗GPT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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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천동설 손절하기>진보 경제학의 실상과 허상을 가감없이 드러낸 책입니다. ‘따뜻한 경제학’ ‘착한 경제학’이라는 말로 포장된 주장들의 특징과 어폐 그리고 부작용을 파헤칩니다. 책은 나라를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신자유주의의 대안’ ‘참여민주주의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추앙했던 학자들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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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의 살인법>

<한 방울의 살인법>은 비소 청산가리 폴로늄 등 대표적인 독약 11가지의 유래와 특징, 화학적 작용을 실제 독살 사건과 함께 설명합니다. 생리학·생물 물리학 교수이면서 미스터리 사건에 관심이 많은 저자 닐 브래드버리는 책 제목처럼 단 한 방울 혹은 그보다도 작은 양으로 사람을 죽인 역사 속 사건의 현장으로 독자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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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류>

내가 죽은 뒤 나와 똑같은 사람이 온라인 세상에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나 자신을 단순하게 그림 등으로 캐릭터화한 아바타가 아니라 외형과 목소리, 성격, 취향 등을 그대로 닮은 ‘디지털 클론’이 있다면? <두 번째 인류>를 쓴 독일 영화감독인 한스 블록과 모리츠 리제비크는 이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들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디지털 불멸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난 사례를 책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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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누수 일지>

17년차 에세이스트 김신회 작가는 작년 여름 누수를 겪으며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동안 모든 경험은 삶의 거름이 된다고 믿어왔는데 누수만큼은 예외다. 집에 물이 새면 삶이 줄줄 샌다. 아, 인생이 누수네! 내 인생 자체가 누수됐어!" 최근 누수 체험기를 담은 <나의 누수 일지>를 낸 김 작가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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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들>

지난 한 세기 동안 이어진 첩보 활동의 역사를 살피고, 오늘날 정보전쟁에 승리하기 위한 시사점을 모색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응용역사학을 연구하는 칼더 월턴입니다. 그는 "소련은 개별 전투에는 승리했지만 큰 틀의 전쟁에서는 패배했다”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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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이제 갓 서른을 넘은 호스피스 간호사이면서 소셜미디어 스타이기도 한 해들리 블라호스(Hadley Vlahos)의 책입니다.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언젠가는 경험할 수밖에 없는 죽음의 순간에 대해 전합니다.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은 외서를 소개하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에서 이 책을 들여다봤습니다.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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