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로 제주 여객선 정보 검색 가능해진다"

네이버-해양수산부 협력키로
연안여객선 실시간 운항정보 제공
유해 생물·파도 등 해양 안전 정보도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왼쪽)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874'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네이버 제공
이르면 연내 네이버에서 연안여객선 실시간 운항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연안여객선 정보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10일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 분야 ESG 가치 확산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해양수산부가 관리하는 연안여객선 실시간 운항 정보를 네이버 검색이나 지도로 제공하는 게 핵심 협력 내용으로 꼽힌다.연안여객선 연평균 이용자는 1300만 명에 달한다. 그동안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실시간 운항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오프라인 현장에서만 알 수 있었다. 기상 악화 등으로 허탕 치거나, 몇 시간씩 대기해야 하는 사례가 많아 불편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도서 지역 거주민의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관광객도 여행 계획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유해 생물, 파도, 이안류, 해수면 높이, 방사능, 해수온 등 다양한 해양 관련 안전 정보도 네이버 검색, 지도 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예컨대 여름 휴가철 특정 피서지 바닷가에서 조심해야 할 해양 생물에 대한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 가능하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민들이 해양 안전 정보 등 바다 관련 콘텐츠를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해양 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해양 수산 분야와 관련해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원하는 정보에 빠르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