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고려대에 100억원 쾌척

익명 독지가도 100억 기부 동참
고려대에 고액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 7일 열린 고려대발전위원회 출범식에 맞춰 구자열 무역협회장(LS 이사회 의장·왼쪽)이 현금으로 100억원을 출연했다고 10일 밝혔다. 구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2학번으로 이번에 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구 회장은 “고려대가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교육과 연구를 통해 국가와 인류의 미래 장기비전을 제시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구 회장과 뜻을 같이 하겠다는 한 익명의 개인 기부자도 100억원을 고려대에 쾌척했다. 이 기부자는 지난달 고려대에 630억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와는 다른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려대는 익명의 개인 기부자가 63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오른쪽)은 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고려대의 비전에 공감하고 동참해준 기부자 두 분께 깊은 감동과 존경을 표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