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효과' 이 정도 였어?…'겹호재' 리비안, 주가 9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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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효과' 톡톡히 본 리비안
9거래일 연속 오르며 90% 폭등
![사진=리비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3935427.1.jpg)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3.28%, 루시드는 6.44%, 니콜라는 4.61% 각각 상승했다. 주요 전기차주 중 테슬라만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1.76% 하락했다. 리비안 주가는 이날 25.51달러로 마감했다. 9거래일 전 13.45달러였던 리비안 주가가 두 배 가까이 튀어 오른 것이다.리비안의 주가 급등 배경엔 여러 호재가 겹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리비안은 올해 2분기 모두 1만264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1만1000대를 15% 웃돌았다. 같은 기간 생산량도 늘었다. 1만3992대를 만들었는데, 이는 전분기의 4597대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올해 생산 목표인 연간 5만대 생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리비안은 유럽 시장에 배송용 전기밴 공급에도 나섰다. 미국 외 시장에 영업용 차량을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객사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다. 리비안은 이달 중으로 독일 뮌헨, 베를린, 뒤셀도르프 등 도시에 300대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진=리비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3935380.1.jpg)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공장에서 배달용 밴을 비롯해 소매 판매 모델인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를 생산하고 있다. 리비안은 최근 “비용을 절감하고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일부 부품을 개발했다”며 “소매 판매 차량과 함께 아마존과의 상업용 밴 공급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