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니, 국내 물류센터에 자율주행 '나르고' 오더피킹 구축

물류센터 직원이 트위니가 개발한 물류 이송 로봇 '나르고'을 활용해 일을 하고 있다. 트위니 제공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대표 천홍석·천영석)는 최근 국내 물류센터 운영사에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을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물류센터의 오더피킹(Order Picking), 공장 자동화 등을 위해 실내·외 어디에서나 자율주행이 가능한 물류 이송 로봇을 개발했다. 오더피킹은 고객의 발주내용에 따라 물류센터 및 창고에서 보관 중인 상품을 납품하기 위해 준비하는 물류 활동을 말한다.최근 패션·뷰티 이커머스 물류대행사 그루핑의 회정센터에 물류 이송 로봇을 공급한 데 이어 생활용품 물류대행사 부광로지스에 로봇을 납품했다. 생활용품과 의류 물류를 취급하는 회사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트위니가 물류센터 운영사에 구축한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은 ‘나르고 오더피킹’이다. 이 로봇은 창고 구조 변경이나 추가 인프라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근로자가 지시서에 맞는 물품을 직접 찾거나 이동하는 업무를 로봇이 대신 수행,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트위니는 물류센터 수요에 대비해 현장 대응팀을 구성하고 유지관리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등 고객사 발굴과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재성 사업2본부장은 “지난 3~4월 시연회 후 나르고 오더피킹에 대한 물류센터들의 제품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구인난과 인건비, 완전 자동화 설비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100대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