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대학, '할매니얼' 열풍 주역 약과 활용, 'K-디저트' 선도 [2023 상반기 한경 소비자대상]

젤라또약과와플
수제 와플크림으로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 와플대학이 여름철을 맞이해 신메뉴 4종을 선보였다. 와플대학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젤라또약과와플’를 출시했다. 플레인 와플피스가 같이 제공되는 쉐이크 3종도 함께 내놨다.

젤라또 약과 와플은 최근 불고 있는 할매니얼 열풍의 주역인 약과를 활용한 메뉴다. 와플대학 전용 믹스로 만든 바삭한 와플에 달콤한 바닐라 젤라또, 쫀득한 약과의 맛이 어우러져 맛과 식감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즘 ‘핫’한 약과를 활용한 신메뉴인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함께 출시된 쉐이크는 ‘와플이 퐁당 빠진 쉐이크 F3 선배님들’이라는 콘셉트가 적용됐다. 우유 풍미가 가득한 ‘밀크밀크쉐이크’와 상큼한 딸기 맛인 ‘딸기딸기쉐이크’, 달콤한 ‘초코초코쉐이크’ 3종이다. 와플대학 전용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듬뿍 넣어 만들었다.

쉐이크 위에 플레인 와플 조각을 얹어 와플을 쉐이크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와플대학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에 대해 “‘K-디저트’라는 수식어에 맞는 트렌디한 제품들”이라며 “MZ세대 고객과 중장년층의 입맛까지 만족시키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와플대학은 2008년 서울 신촌의 대학가에서 길거리 노점상으로 시작한 디저트 전문점이다. 와플대학의 상징은 10가지 맛의 와플크림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크림이 마치 대학의 여러 학과 같다’며 이름 없는 노점에 와플대학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신촌 4대 대학교는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그리고 와플대”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와플대학은 ‘사람 냄새 나는 기업’을 표방한다. 손정희 와플대학 대표도 사업 실패의 아픔을 딛고 와플대학 사업을 시작한 만큼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와플대학의 재료와 노하우를 전수해줬다. 자연스럽게 와플대학 매장도 하나둘 늘었다.

와플대학은 최근 취약계층의 직업 재활을 위한 사회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사회 공헌프로그램 ‘손에 손잡고’다. 이 프로젝트는 협력형 매장을 열어 취약계층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고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직업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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