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인 듯 액자인 듯'…공간효율성·인테리어 다 잡은 휘센 아트쿨 [2023 상반기 한경 소비자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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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전자가 에어컨에도 디스플레이를 달며 새로운 인터리어 에어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에어컨 전면에 디지털 액자로 활용할 수 있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설치해 공간효율성과 인테리어를 동시에 강조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
○에어컨 화면에 유튜브 영상도 띄워
LG전자가 지난달 20일 출시한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은 예술 작품을 걸어놓은 듯한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LCD 액자형 에어컨이다. 국내 최초로 27인치 LCD 화면 ‘커버 스크린’을 탑재한 에어컨이다.벽면형 에어컨을 디지털 액자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액자형 LCD 주변엔 나무 프레임을 더해 마치 액자나 예술작품과 같은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한다. 설치 시 노출되는 배관을 가릴 수 있는 배관커버가 함께 제공돼 깔끔한 공간 인테리어 연출도 가능하다. 취향에 따라 나만의 액자, 명화, 명상 등 다양한 테마의 커버 스크린을 고를 수 있다.화면에 표시되는 이미지나 영상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LG전자의 가전관리 앱인 LG씽큐(ThinQ) 앱을 이용하면 나만의 액자 메뉴를 통해 사진 최대 20장을 10초에서 5분까지 선택한 간격으로 바꿀 수 있다. 화면 하단엔 스피커도 있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명상 테마를 골라 차분한 느낌의 영상과 함께 하단 스피커에서 나오는 조용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휴대폰에 한해 미러링 기능이 제공되는데, 휴대폰으로 재생하는 유튜브 영상 등을 LCD 화면에 공유할 수도 있다.
휘센 아트쿨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공개된 후, 디자인 전문매체 ‘얀코디자인’으로부터 “에어컨이 아닌 액자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이라는 호평받은 바있다. CES 2023에서는 최고 제품(Best of CES 2023)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에어컨의 현재 상태와 에너지 모니터링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테마도 있다. 디지털 액자로만 사용하고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을 경우엔 월 전기요금은 1000원 수준(하루 8시간 사용 기준)이다. 구매 후에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새로운 기능과 그림을 추가할 수 있다. 이달 중에는 NHN벅스와 협업해 음악을 감상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휘센 에어컨 냉방 성능은 그대로
디자인뿐 아니라 에어컨 성능도 신경썼다. 신제품은 휘센 에어컨의 차별화된 냉방 성능과 위생관리 기능을 그대로 적용했다. 냉매 압축 실린더더를 2개 장착한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됐다. 한번에 두 배 가까운 냉매를 압축할 수 있기 때문에 냉방 성능이 뛰어난 동시에 에너지 효율도 높다. 냉방면적은 22.8㎡(7평형)로, 좌·우·아래 3방향을 향해 냉방한다. 바람을 좌ㆍ우로 보내 사람과 직접 닿는 바람은 최소화하면서 집 안 전체는 시원하게 유지하는 ‘간접 바람’ 기능도 유용하다.자동 청정관리 기능도 있다. 단계별로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꼼꼼하고 깨끗하게 관리한다. 1단계로 필터에 서식할 수 있는 세균을 제거하는 극세필터, 2단계로 열교환기 세척, 3단계로 인공지능(AI)건조, 4단계로 UV LED 팬 살균이 이어진다. 고객이 원할 때마다 에어컨 내부 팬과 필터를 직접 청소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장점이다.가격은 출하가 기준 288만~300만원 수준으로, 설치환경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이달 중 프리미엄 스탠드 에어컨인 휘센 타워와 함께 묶어서 투인원(2in1) 모델로도 출시된다. 지난달 23일부터 약 2주간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이재성 LG전자 H&A(홈앤드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예술적인 디자인, 앞선 냉방 성능, 스마트한 편리함 3박자를 모두 갖춘 아트쿨 에어컨을 통해 고객의 더 나은 삶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가정용 에어컨 전 제품에 보다 친환경적인 냉매를 사용했다. 기존 에어컨에 사용되던 냉매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