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다니는 스크린 '스탠바이미 고'…공원·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즐긴다 [2023 상반기 한경 소비자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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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전자의 이동식 대형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Go)’는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이다. 2021년 출시한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와 함께 고객이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의 경험을 확장했다. 거실·침실 등 실내 공간뿐 아니라 공원이나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이동 편의성을 강화했다.
스탠바이미 고
○연이은 완판행진
007 가방 모양의 케이스에는 27형 터치 화면이 내장돼 있다. 여기에 20와트(W) 규모 고출력 스피커와 3시간 재생할 수 있는 내장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탑재됐다. 스크린은 테이블처럼 눕히거나 가로와 세로로 세울 수 있다. 스크린 아래에는 전원 케이블과 리모컨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가방 스타일 케이스에는 손잡이가 있어 들고 이동하기 편리하다.LG 스탠바이미 고는 화면을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에 특화된 다양한 게임과 테마 스킨 등 색다른 콘텐츠가 탑재됐다. 화면을 터치해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게임을 할 수 있다.아침 햇살, 비 오는 날, 모닥불, 바닷속 풍경 등 다양한 계절과 장소에 어울리는 총 8가지의 테마 영상을 활용하면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나만의 감성으로 새로운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스피커는 자동으로 화면 모드에 맞춘 최적의 음향을 화면 앞쪽으로 발산한다. 그만큼 음질이 상대적으로 또렷하다. 돌비 애트모스 스피커가 작동하는 만큼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미국 국방성 내구성 테스트에서 11개 항목(저압 2종, 고온 2종, 저온 2종, 먼지, 진동, 염무, 충격, 낙하)을 모두 통과했다. 그만큼 내구성도 탁월하다.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web)OS도 탑재했다.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운영체제(OS) 기기와 연동하는 ‘에어플레이’ 기능도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휴대폰의 미러링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바탕으로 화면을 공유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다.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무게는 12.7㎏ 정도다.
LG 스탠바이미 고는 지난 6월 7일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완판됐다. 당시 11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리며 준비된 물량이 단 10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지난 6월 9일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에서 진행한 본 판매에서는 LG 스탠바이미 고 물량이 1시간 만에 매진됐다. 당시 판매량은 1000대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제품 출하가(117만원)를 고려하면 1시간 만에 11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출시 당일엔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 페이지 접속 대기자가 2000명까지 몰렸다. 스탠바이미 고는 ‘캠핑족’을 겨냥한 제품이다. 캠핑족이 자주 방문하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험공간도 인기
LG전자는 거실, 침실 등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콘셉트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야외 활동 수요가 늘면서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 고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클럽’도 열었다. LG 스탠바이미 클럽은 지난 6월 23일부터 7월5일까지 나들이객이 많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운영했다. LG전자는 최근 주목받는 LG 스탠바이미 고를 직접 경험하도록 숲속 오두막집 콘셉트의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LG 스탠바이미 클럽 방문객들은 화면을 눕힌 테이블 모드에서 화면을 터치하며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게임을 즐겼다. LG 스탠바이미 클럽은 캠핑족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인 ‘미니멀웍스’의 캠핑용 의자와 테이블, 폴딩박스 등을 활용한 감성 캠핑 공간으로 꾸며 주목받았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즐기는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는 고객에게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즐기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