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출 100조원 목표…전장 '2배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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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30년 매출 목표 100조 원을 제시하며 신사업에 5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재홍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전해주시죠.
네. LG전자가 7년 뒤 2030년까지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매출 약 65조 원 보다 5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LG이노텍 실적을 제외한 순수 LG전자의 매출 목표치입니다.
LG전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 3대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50조 원을 투입합니다.
회사가 꼽은 3대 사업은 1) SW플랫폼 2) B2B 전장 및 공조 3) 전기차 충전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입니다.
가전과 TV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여기에 올해 연매출 10조 원이 기대되는 자동차 전장 사업도 2030년까지 20조 원으로 규모를 2배 더 키웁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전기차 충전 사업은 내년 북미와 유럽 시장까지 사업 영토를 확대해 조 단위 사업으로 확장합니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깜짝 투자 발표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자동차 전장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제2의 배터리로 불리며 기대가 남다릅니다.
오늘 미래비전 발표 간담회에서도 가장 질문이 많이 나온 사업이 전장입니다.
분기 수백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며 매출 규모도 TV사업에 버금갈 정도로 커졌기 때문입니다.
LG전자는 올해 말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 예상치가 100조 원에 달한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성장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자율주행 등 신사업을 더해 전 세계 전장회사 10위권에 들겠다는 비전입니다.
다만 LG전자는 일부에서 제기된 전장 사업부 분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전장사업은 성장동력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당분간은 LG전자와 한 몸에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콘텐츠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