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 이차전지 재활용 성장성↑…1000억 매출 기대"

케이피에스 본사
한국IR협의회는 12일 케이피에스에 대해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와 리튬인산철(LFP) 2차전지 재활용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성순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기기의 OLED 탑재에 따른 패널 업체들의 8세대 투자로, 증착기 발주 이후 케이피에스의 인장기 발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고객사 투자 스케줄을 감안하면 8세대 관련 매출은 내년 일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증착기 발주가 늦어질 경우 2025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특히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세기리텍 인수를 호재로 봤다. 통상 지정폐기물 재활용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다수의 환경 인허가가 필요하나 2011년 이후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앞서 케이피에스는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의 변동성 완화와 향후 성장을 위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세기리텍을 인수했다. 세기리텍은 폐배터리를 수거 또는 매입하여 파쇄, 전처리, 제련, 정련, 주조의 재활용 방식 공정을 거처 순연괴, 안티몬연괴, 칼슘연괴 등을 생산해 국내외 배터리 업체에 공급한다.

현재 세기리텍의 주력은 납축전지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최근 UPS가 사용되는 산업용 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더해 세기리텍이 LFP 및 NCM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계획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세기리텍은 최근 정부출연 국책기관과 공동으로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논의중이다.한국IR협의회는 "연내 세기리텍이 LFP재활용 기술이전과 파일럿 설비 투자가 예상된다"라며 "케이피에스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779.8% 증가한 1286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2년 매출 인식이 이연 된 DNP향 인장기 매출이 반영되고 중화권과 국내 6세대 FMM업체로 검사장비와 인장기 공급이 예상된다"라며 "리사이클링 부문은 세기리텍의 실적 반영으로 연간 1000억원의 매출액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