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비전 통했다…외국인 매수세 유입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23포인트(0.48%) 오른 2,574.72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다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은 6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4%)보다 물가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PI 실제 결과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최근 상승 모멘텀이 부족했던 증시에 깜짝 놀랄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 주체별로는 외국인(2,158억 원)과 기관(298억 원)이 모두 순매수를 했고, 개인은 2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1,232억 원)와 POSCO홀딩스(581억 원)를 주로 매수했다.

POSCO홀딩스는 전날 2030년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매출 6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외국인은 이달 초부터 전날까지 POSCO홀딩스를 2천억 원 넘게 순매도 중이었다.

코스닥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0.13%) 오른 879.88에 장을 마쳤다.외국인(1,938억 원)과 기관(946억 원)이 동반 팔자에 나섰지만, 개인이 3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이날 어닝 쇼크를 기록한 에코프로비엠(-5.42%)과 에코프로(-5.74%)가 크게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6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2,250억 원)에도 한참 못 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5.69%)와 셀트리온제약(13.98%)은 합병 기대감에 급등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내린 달러당 1,28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