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칼럼] 부디, AI의 예술이 인간을 위한 것이길

구글 바드에게 “인공지능이 스스로 예술을 창작할 수 있다고 믿는가”라고 물었다. “네, 인공지능이 스스로 예술을 창작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렇다면 그 창작의 ‘예술가’는 누가 되는 것일까? 창작자가 사라진 채 감상자만이 남은 예술이 예술일 수 있을까? 부디, 인공지능에 의한, 인공지능의 예술이, 사람을 위한 것이기를.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노현지의 ‘디자인테라뱅’

'가오갤'의 그루트가 새로 뱉은 한마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3의 마지막 부분에는 언제나 ‘나는 그루트’라고 말하던 나무가, 각자 자신의 길을 가기로 한 가족 같은 동료들에게 ‘우리는 그루트’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저는 바로 이 말을 들으며 저의 고양이들을 떠올렸는데요. 가장 약한 존재를 기준으로 소통하는 것, 이것이 바로 다양성 실현의 출발점일 것 같습니다.

나은미래플랫폼 소장 김정민의 ‘세상을 뒤집는 예술읽기’

음향에 집요했던 잡스, 아이팟 만들다

손 안의 작은 명품 같은 디자인, 뛰어난 음질의 아이팟은 스티브 잡스의 안목과 취향, 음악과 음향에 대한 집요한 사랑의 산물이다. 증거가 될 만한 사진 한 장이 있다.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 산악 지대에 있는 어느 저택에서 잡스가 머그컵을 들고 앉은 사진이다. 그의 뒤 공간엔 턴테이블과 프리앰프, 옆으로 보이는 스피커가 자리했다.오디오 평론가 코난의 ‘맛있는 오디오’

어떻게 그런 드럼 파트를 생각했나요

독일 재즈 피아니스트 파블로 헬트는 최근 녹음한 ‘카바콘으로 여행(Journey to Kabakon)’이 독일 작가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곡을 듣자마자 메인 멜로디의 첫 문장 이후에 시작되는 복잡하고 추진력 있는 드럼 파트가 인상 깊었다. 나는 “어떻게 그렇게 놀라운 드럼 파트를 생각해내고 썼느냐”고 물었다.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의 ‘Jazz it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