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신약개발사 加 리커전에 640억원 규모 투자

약물 발굴용 AI 클라우드서비스 개발
리커전 주가 전일 종가 比 78%↑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사인 캐나다 리커전파마슈티컬스에 5000만달러(약 6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리커전의 방대한 생물학 및 화학 데이터를 엔비디아의 클라우드서비스 플랫폼에 학습시킬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이 소식이 전해지며 리커전의 나스닥시장 종가는 전일 대비 78..17% 증가한 12.08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상장기업사모투자(PIPE) 방식으로 리커전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리커전은 전체 지분의 약 4%인 보통주 770만 주 이상을 엔비디아에 넘긴다.

리커전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생물학 및 화학용 AI 기반 신약개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리커전은 23PB(페타바이트) 이상의 용량에 3조 개의 유전자 및 화합물 상호작용을 포함하는 독점 바이오 및 화학 데이터를 ‘NVIDIA DGX 클라우드’ 모델에 학습시킬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과 컴퓨터에 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최적화 및 확장을 도울 예정이다.학습을 마친 기초 모델은 향후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BioNeMo’를 통해 바이오기업에 선보일 예정이다. BioNeMo는 올해 초 발표한 약물 발굴을 위한 AI 클라우드 서비스다. 사용자가 클라우드를 통해 최신 생체 분자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도구다.

리커전은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자체 및 협력사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리커전은 총 5개의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리스 깁슨 리커전 대표는 “엔비디아의 가속화된 컴퓨터 기능을 기반으로 기존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생물학 및 화학 분야의 기초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디지털 생물학 및 화학 분야에서 선구적인 리커전과 협력해 세계 최대 규모의 생체 분자 생성 AI 모델 개발을 가속화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이 기사는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 사이트 <한경 BIO Insight>에 2023년 7월 13일 09시 41분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