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외인 팔자에도 상승…대형주 '빨간불'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가 장초반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70포인트(0.65%) 오른 2591.4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0억원, 108억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74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단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14%), LG에너지솔루션(0.37%), 삼성바이오로직스(1.23%), 삼성SDI(2.18%), LG화학(1.23%) 등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9%)는 소폭 내리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강세다. 지수는 전일 대비 0.63% 상승한 885.38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 혼자 23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억원, 182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전반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25%), 에코프로(-2.17%), 엘앤에프(-0.22%)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그리고 있다. 그룹사 합병 소식이 전해진 셀트리온헬스케어(3.23%), 셀트리온제약(7.01%) 등 셀트리온그룹주는 전날에 이어 또 약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위해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예상을 밑돈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및 이에 따른 미국 나스닥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중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됐다. 한 연구원은 "6월 CPI 둔화를 한은에서도 확인한 만큼 동결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7원 내린 1275원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상승했다. 경기 연착륙 Fed의 긴축이 막바지 달했다는 기대감도 피어올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5%, S&P500지수는 0.74%, 나스닥지수는 1.15% 각각 올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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