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시밀러 美 PBM 처방목록 등재

프라임테라퓨틱스 처방권고 의약품 목록
지난 11일 시그나 보험사 처방집 등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하드리마’가 미국 의약품급여관리업체(PBM)의 급여 의약품 처방목록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PBM 업체인 프라임테라퓨틱스는 하드리마를 처방 권고(formulary recommendations) 의약품 목록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프라임은 미국 사보험사 블루크로스블루쉴드(BlueCorss BlueShield) 산하의 중소형급 PBM이다. 미국 PBM 시장 점유율은 5%로 알려졌다.프라임은 처방목록에 하드리마와 암젠의 ‘암제비타’,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를 포함했다. 암제비타와 실테조, 암제비타와 하드리마 등 두 가지 처방 전략을 추천해 가장 적합한 접근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방식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따른 선택성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는 지난 11일 미국 3대 보험사인 시그나의 보험사 처방집에 등재됐다. 시그나는 PBM사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보험사 시그나헬스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사 처방집은 PBM의 의약품 처방목록과 달리 보험사인 시그나헬스케어가 관리한다. PBM 의약품 처방목록 등재에 비해 처방 비중은 적다. 시그나는 산도즈와 베링거인겔하임 제품을 PBM 의약품 처방목록에 올렸고, 보험사 처방집에 하드리마를 추가해 등재했다. 이를 통해 하드리마가 미국 보험사 처방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하드리마는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협력사 오가논은 미국에서 지난 1일부터 저농도(50mg/mL)와 고농도(100mg/mL) 두 가지 제형으로 하드리마를 출시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