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미스터 올스타' 5명, KBO 올스타전 합동 시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올스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미스터 올스타' 5명이 16년 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해 올스타전을 빛낸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은 김용희,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전준우의 시구로 시작된다. 김용희는 3연전으로 열린 1982년 올스타전에서 13타수 4안타 3홈런을 터트려 역대 첫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고, 1984년에도 다시 올스타전 최고의 별에 올랐다.

허규옥은 사직구장에서 열린 1989년 올스타전에서 7회 결승 홈런을 때려 동군의 1-0 승리를 이끌고 올스타 MVP를 차지했다.

김민호는 1990년, 김응국은 1991년 각각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돼 롯데는 1989년부터 3년 연속 올스타 MVP를 배출했다. 시구자 가운데 유일한 현역 선수인 전준우는 2013년 올스타전에서 7회 역전 2점 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1홈런으로 활약했다.

전준우는 이번 시즌에도 드림 팀 지명타자 부문 베스트 12로 선발돼 올스타전 그라운드를 밟는다.

올스타전 애국가는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제창으로 진행된다. 애국가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 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