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KOFR 기반 금융상품거래 활성화 추진…OIS·현물시장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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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R OIS추정 금리커브·Term KOFR 개발예탁결제원은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OIS 시장 형성에 필요한 'KOFR OIS추정 금리커브'와 KOFR 현물상품 출시를 위해 필요한 'Term KOFR'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파생·현물상품시장에서 KOFR 기반 금융상품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OIS란 사전 확정된 고정금리와 익일물 변동금리를 일정기간에 걸쳐 교환하는 계약이다. Term KOFR는 CD와 LIBOR 금리와 동일하게 계약시점에 이자계산기간에 해당하는 금리가 사전 확정되는 미래예측 방식의 금리다.이를 위해 예탁원은 지난 11일 유가증권 평가 전문기관인 NICE피앤아이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관련 컨설팅을 올 10월 말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KOFR OIS 추정 금리커브가 개발될 경우 예탁원은 OIS 시장 형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봤다. OIS시장이 있다면 실제 금리커브 도출이 가능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KOFR OIS시장이 없어 인해 금융공학·통계적 모형 등을 통해 가상으로 추정해야 했다. 때문에 개발 땐 초기 개시증거금 산정, 비드 오퍼 제시에 활용되는 등 미래 금리수준에 대한 예측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예탁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Term KOFR는 KOFR FRN·대출 등 KOFR 현물상품 발행, 투자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Term KOFR는 기존 CD금리 등과 같이 사전 금리가 확정되는 방식이어서 기존 방식에 익숙한 투자자, 대출자 등이 이해하기 쉬워 수용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예탁원은 컨설팅 결과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탁원 중심의 워킹그룹을 꾸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업계, 학계 등과 지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학계와 업계 등으로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열어서 객관적인 검증을 실시한 뒤 KOFR 홈페이지와 정보제공업체를 통해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컨설팅이 연구용역에 그치지 않고 국내 OIS 거래 시범 개시와 Term KOFR FRN 발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