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라 스칼라' 지휘자 자리 놓고 맞붙은 父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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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카데미 작품상 '코다' 제작진 영화 '마에스트로',
'타르''엔니오···'등 올해 '지휘자 영화 열풍' 이어가
권위 있는 ‘빅투아르 음악상’을 수상하며 클래식 음악계 차세대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지휘자 드니 뒤마르(이반 아탈 분). 드니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다름 아닌 아버지 프랑수아 뒤마르(피에르 아르디티)다.

음악계 거장 프랑스아는 클래식계에서 존경받는 최고의 지휘자이지만 최정상의 위치에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과 함께 아들 드니에게 묘한 경쟁심을 느끼고 있다. 그러던 중 프랑수아는 평생 바라던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지휘자 자리를 제안하는 전화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하지만 아들 드니는 자신에게 가야 할 제안이 아버지에게 잘못 전달됐음을 알게된다.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영화 ‘코다’ 제작진의 새 음악 영화 ‘마에스트로’가 다음달 9일 개봉한다. 지난 2월과 이달 5일 각각 국내 개봉한 ‘TAR(타르)’와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에 이어 지휘자 소재 영화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에스트로’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부자 관계인 프랑수아와 드니가 평생 꿈꿔온 ‘라 스칼라’ 지휘자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지휘자라는 같은 직업으로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할 것 같지만, 묘한 경쟁심으로 관계가 소원한 뒤마르 부자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의 음악감독 자리를 동시에 제안받게 되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영화는 마에스트로로서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하는 연습부터 실제 공연장에서 지휘를 하는 무대까지 평소 볼 수 없던 지휘자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드보르작, 라흐마니노프 등이 작곡한 클래식 명곡들이 등장해 음악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