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찾은 관세청장…"수출 활성화 위해 모든 수단 총동원"

고광효 청장, 지난 7일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
14일엔 인천공항 반도체 수출 현장 점검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13일 부산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을 찾아 수출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고광효 관세청장이 13일 부산항의 항만 수출 현장을 찾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근간인 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세 행정의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일 청장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다.

고 청장이 방문한 부산항은 한국 수출입 컨테이너의 77%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고 청장은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출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장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살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컨테이너 X레이 검색 센터와 세관 검사장을 둘러본 고 청장은 "마약 등 사회 안전을 위해하는 물품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수입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고 청장은 오는 14일 인천공항을 방문해 반도체 관련 수출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된 반도체는 267억달러 규모로 2년 전(165억달러)보다 61.8% 급증했다. 고 청장은 공항 인근 자유무역지역(FTZ)의 반도체 물류 현장을 찾아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고 청장은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찾아 해결할 것"이라며 "공항만 수출 현장에서 기업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세청 모든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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