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조합, 하나은행과 해외건설공사 지급보증 업무협약

조합원사 해외건설 보증서 발급 간편화 전망
이은재 이사장 "전문건설업계 새 활로되길"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오른쪽)과 전우홍 하나은행 부행장이 지난 12일 해외건설공사 지급보증 업무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 12일 하나은행과 해외 건설공사 지급보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 건설공사 수주 시 전문조합을 통해 해외 현지 금융기관의 보증서를 발급받는 '프론팅 서비스'가 시작된다. 앞으로 조합이 하나은행 해외지점 및 현지 법인 앞으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로 전문을 발송하면 해외건설공사 보증서가 직접 발급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조합원사가 해외 건설공사 보증서를 발급받으려면 국내 은행이 전문조합의 보증서를 담보로 해외사업장에서 보증서를 재발급하는 등 다소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했다.전문조합과 하나은행의 업무협약은 조합원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 해외건설공사 보증 절차 간소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뤄졌다. 전문조합은 해외건설공사 보증서 발급이 필요한 조합원사를 지원하고, 하나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보증서 발급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전문건설사가 해외건설공사 보증서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발급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국내 건설경기가 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조합원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우홍 하나은행 부행장은 "해외건설공사 지급 보증서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에 금융지원을 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건설사의 원활한 해외투자와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건설산업 발전을 돕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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