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수위 상승…수자원공사, 위기경보 '심각' 격상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351㎜에 달한다.소양강댐이 309㎜이고, 대청댐 336㎜, 주암댐 500㎜, 보령댐 370㎜, 안동댐 422㎜, 남강댐 433㎜ 등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다. 주말까지 중부지방에 100∼250㎜, 충남·전북지방에는 최대 4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자원공사는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본사와 현장 등 100여개 부서에 비상 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홍수 조절을 위해 충주댐·대청댐 등 8개 댐의 수문을 개방하는 한편 실시간 변화하는 강수 현황과 댐 하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설물 관리와 운영현황 점검에 나서는 한편 댐 주변 등 호우 우려 지역의 민간 통제를 강화하고 수문 개방에 따른 사전 경보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