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캡틴킴' 김병만부터 서동주까지…비행이 예능이 되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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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캡틴킴'이 대한민국 최초 경비행기 힐링 예능의 탄생을 예고했다.
14일 서울시 마포구 한 호텔에서 MBN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떴다!캡틴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개그맨 김병만, 박성광, 배우 정일우, 박은석, 방송인 서동주는 이날 자리에서 색다른 예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떴다 캡틴킴'은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인 김병만이 크루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힐링 항공뷰를 선보인다.
김병만은 프로그램 정식 촬영 전부터 제작진과 함께 답사하며 뉴질랜드의 최고급 베테랑 파일럿들과 회의와 자문을 통해 철저히 준비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다섯 대의 비행기로 대자연을 배경 삼아 하늘길을 수려해가 수놓은 '편대비행'까지 성공시켰다.
김병만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그동안 돈을 벌었는데, 이번엔 많이 썼다"며 "한 달 동안 PD가 가 있었는데, 저도 같이 갔다. 그 답사지를 함께 다니며 훈련받고, 촬영 때 가고, 촬영 기간은 개인적으로 40일 가까이 된다"면서 준비 과정을 전했다.그러면서 "5년 가까이 공부하고, 비용들인 거에 비하면 적자"라며 "제 인생의 가치로서는 최고의 가치였다. 남들이 안 밟은 자리를 밟은 거 같아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척추 압박골절 사고를 당한 후 '다시는 예전처럼 달릴 수 없겠다' 자괴감에 빠져 있을 때 문득 공군홍보대사를 하면서 전투기 탔던 기억이 나서 비행에 도전해보자 싶었다"며 "영어를 한마디도 못 했는데 눈에 보이는 곳마다 단어를 붙여놓고, 시험공부를 했다. 결국 3년 만에 상업용 경비행기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아버지인 방송인 서세원과 반려견의 죽음을 연이어 겪은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서동주는 '떴다 캡틴킴'의 '힐링'을 강조했다. 서동주는 "예능 경력도 짧고, 홍일점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잘 챙겨주고 따뜻하게 해주셨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대자연 속에 있다 보니 한국에서 서울에서 여러 일이 있었는데,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특히 촬영 중 방문한 한 섬을 언급하면서 "양도 많고, 구름도 많았는데, 그걸 보면서 눈물도 흘리고 다양한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며 "그 과정을 혼자셔 겪으니 조금씩 마음을 찾았다"고 전했다.뉴질랜드 대자연에서 경비행기를 배경으로 펼치는 캠핑도 볼거리로 꼽힌다.
박성광은 "처음에는 김병만 형과 함께한다고 해서 '자급자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며 "(김)병만 형도 정글에서는 진지하고 부족들을 위해 뭘 할까 생각하는 모습만 봤는데 콩트도 하고, 즐기고, 여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김병만은 "제가 빵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정일우 씨가 매번 한식을 만들어줬다"며 "제가 '엄마'라고 불렀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박은석 역시 정일우와 대학교 동기임을 전하면서 "오랫동안 봐 왔는데, 본인이 요리한다기에 며칠이나 하겠나 싶었는데 매일 밤 하더라"라며 "지칠 만 한데 계속 요리가 나오고, 촬영 중간중간 마트만 보이면 장을 본다고 해서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됐다. 이들의 관계를 엿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성광은 "2주 동안 시간이 절대 짧지 않다"며 "이분들이 이렇게 화장하고 예쁘게, 조용히 앉아 있는 게 너무 이상하다. 얘네 진짜 말 많고 재밌다"고 폭로해 폭소케 했다.
박성광은 "사람은 여행은 같이 알아봐야 한다"며 "박은석 씨는 술 안 좋아한다 했는데 하루도 안 빼놓고 밤에 와인을 먹었고, 정일우 씨는 잘 삐지고, 서동주 씨는 로봇처럼 영혼 없이 말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주도 이에 공감하며 "제가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ESTJ인데, 스튜디오 촬영 땐 최선의 노력을 짜 내 리액션을 하는데 이건 계속 찍다 보니 영혼이 사라질 때가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박성광 씨가 콩트도 짜 주시면서 잘 챙겨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뉴질랜드 경비행기 투어 예능 '떴다 캡틴킴'은 15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14일 서울시 마포구 한 호텔에서 MBN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떴다!캡틴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개그맨 김병만, 박성광, 배우 정일우, 박은석, 방송인 서동주는 이날 자리에서 색다른 예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떴다 캡틴킴'은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인 김병만이 크루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힐링 항공뷰를 선보인다.
김병만은 프로그램 정식 촬영 전부터 제작진과 함께 답사하며 뉴질랜드의 최고급 베테랑 파일럿들과 회의와 자문을 통해 철저히 준비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다섯 대의 비행기로 대자연을 배경 삼아 하늘길을 수려해가 수놓은 '편대비행'까지 성공시켰다.
김병만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그동안 돈을 벌었는데, 이번엔 많이 썼다"며 "한 달 동안 PD가 가 있었는데, 저도 같이 갔다. 그 답사지를 함께 다니며 훈련받고, 촬영 때 가고, 촬영 기간은 개인적으로 40일 가까이 된다"면서 준비 과정을 전했다.그러면서 "5년 가까이 공부하고, 비용들인 거에 비하면 적자"라며 "제 인생의 가치로서는 최고의 가치였다. 남들이 안 밟은 자리를 밟은 거 같아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척추 압박골절 사고를 당한 후 '다시는 예전처럼 달릴 수 없겠다' 자괴감에 빠져 있을 때 문득 공군홍보대사를 하면서 전투기 탔던 기억이 나서 비행에 도전해보자 싶었다"며 "영어를 한마디도 못 했는데 눈에 보이는 곳마다 단어를 붙여놓고, 시험공부를 했다. 결국 3년 만에 상업용 경비행기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아버지인 방송인 서세원과 반려견의 죽음을 연이어 겪은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서동주는 '떴다 캡틴킴'의 '힐링'을 강조했다. 서동주는 "예능 경력도 짧고, 홍일점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잘 챙겨주고 따뜻하게 해주셨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대자연 속에 있다 보니 한국에서 서울에서 여러 일이 있었는데,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특히 촬영 중 방문한 한 섬을 언급하면서 "양도 많고, 구름도 많았는데, 그걸 보면서 눈물도 흘리고 다양한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며 "그 과정을 혼자셔 겪으니 조금씩 마음을 찾았다"고 전했다.뉴질랜드 대자연에서 경비행기를 배경으로 펼치는 캠핑도 볼거리로 꼽힌다.
박성광은 "처음에는 김병만 형과 함께한다고 해서 '자급자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며 "(김)병만 형도 정글에서는 진지하고 부족들을 위해 뭘 할까 생각하는 모습만 봤는데 콩트도 하고, 즐기고, 여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김병만은 "제가 빵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정일우 씨가 매번 한식을 만들어줬다"며 "제가 '엄마'라고 불렀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박은석 역시 정일우와 대학교 동기임을 전하면서 "오랫동안 봐 왔는데, 본인이 요리한다기에 며칠이나 하겠나 싶었는데 매일 밤 하더라"라며 "지칠 만 한데 계속 요리가 나오고, 촬영 중간중간 마트만 보이면 장을 본다고 해서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됐다. 이들의 관계를 엿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성광은 "2주 동안 시간이 절대 짧지 않다"며 "이분들이 이렇게 화장하고 예쁘게, 조용히 앉아 있는 게 너무 이상하다. 얘네 진짜 말 많고 재밌다"고 폭로해 폭소케 했다.
박성광은 "사람은 여행은 같이 알아봐야 한다"며 "박은석 씨는 술 안 좋아한다 했는데 하루도 안 빼놓고 밤에 와인을 먹었고, 정일우 씨는 잘 삐지고, 서동주 씨는 로봇처럼 영혼 없이 말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주도 이에 공감하며 "제가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ESTJ인데, 스튜디오 촬영 땐 최선의 노력을 짜 내 리액션을 하는데 이건 계속 찍다 보니 영혼이 사라질 때가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박성광 씨가 콩트도 짜 주시면서 잘 챙겨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뉴질랜드 경비행기 투어 예능 '떴다 캡틴킴'은 15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