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마다 쏟아지는 격찬…'피아노의 시인' 윤홍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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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윤홍천 프로필. (c)Irene Zandel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있다. 수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이 담긴 연주로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윤홍천(42)이다.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홍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와 예원학교를 거쳐 13세에 도미해 보스톤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와 월넛힐 예술고등학교에서 공부했다. 이후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칼 하인츠 캐머링을 사사했다. 미국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그는 유럽에서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펼쳤다. 윤홍천은 1999년 보스턴에서 벤저민 잰더가 지휘하는 보스턴 유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성공적으로 연주하며 본격적인 연주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손을 맞췄다.
그는 '음반 거장'으로도 명성이 높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주요 피아노 레퍼토리를 담은 그의 음반은 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0년 첫 독집 음반은 룩셈부르크 피치카토 잡지에서 이달의 음반상을 받았고, 두번째로 낸 슈베르트 음반은 독일 바이에른 클래식 라디오, 쥐트도이체 차이퉁 등에서 추천 음반으로 선정됐다. 이로인해 2011년 동양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받기도 했다. 2013년 첫 발매한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녹음 음반은 영국 클래식 잡지인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국내 유일의 소니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인 그는 2018년 솔로 음반 '슈만-슈베르트-리스트'를 발매했으며 지난해 11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프로젝트의 마지막 음반을 발표했다. 이 음반은 뮌헨 메르쿠르지로부터 '슈베르트의 실존적 절망을 표현해냈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8월 롯데문화재단의 클래식 레볼루션에서 KBS 교향악단과 손을 맞추며 같은달 마포 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있다. 수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이 담긴 연주로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윤홍천(42)이다.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홍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와 예원학교를 거쳐 13세에 도미해 보스톤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와 월넛힐 예술고등학교에서 공부했다. 이후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칼 하인츠 캐머링을 사사했다. 미국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그는 유럽에서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펼쳤다. 윤홍천은 1999년 보스턴에서 벤저민 잰더가 지휘하는 보스턴 유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성공적으로 연주하며 본격적인 연주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손을 맞췄다.
그는 '음반 거장'으로도 명성이 높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주요 피아노 레퍼토리를 담은 그의 음반은 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0년 첫 독집 음반은 룩셈부르크 피치카토 잡지에서 이달의 음반상을 받았고, 두번째로 낸 슈베르트 음반은 독일 바이에른 클래식 라디오, 쥐트도이체 차이퉁 등에서 추천 음반으로 선정됐다. 이로인해 2011년 동양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받기도 했다. 2013년 첫 발매한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녹음 음반은 영국 클래식 잡지인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국내 유일의 소니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인 그는 2018년 솔로 음반 '슈만-슈베르트-리스트'를 발매했으며 지난해 11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프로젝트의 마지막 음반을 발표했다. 이 음반은 뮌헨 메르쿠르지로부터 '슈베르트의 실존적 절망을 표현해냈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8월 롯데문화재단의 클래식 레볼루션에서 KBS 교향악단과 손을 맞추며 같은달 마포 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