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33년 된 5층 상가주택 붕괴 위험 감지…거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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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1층 주기둥 철근 휘어지고 콘크리트 부서져전남 목포에 위치한 지상 5층 규모 상가주택에서 붕괴 위험이 감지돼 거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4일 전남 목포소방서와 목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4분께 목포시 호남동 한 건물에서 문이 열리지 않고 집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 확인 결과 1층 주기둥이 하중을 버티지 못한 듯 철근이 휘어지고 콘크리트가 부서지듯 떨어져 나갔다.
당국은 실제 건물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건물 내부에 있던 17명을 대피시키고 건물 출입과 주변 통행을 통제했다.
이 건물은 33년 전 준공돼 1층은 마트, 2∼5층은 사무실·오피스텔로 사용 중이다.당초 허가와 달리 2층 당구장·사무실을 오피스텔로 개조했다가 1년 전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붕괴 예방을 위한 긴급 조치를 하고 불법 개조가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또 건축구조기술사를 불러 구조 안정성을 판단해 철거 등 향후 대처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