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자이'·'자이아가라' 논란…이재명 "부실시공 대책 마련 촉구"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는 책임지고 아파트 부실시공의 뿌리를 뽑으라"고 했다.

이 대표는 1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대형건설사가 지은 유명 브랜드 아파트까지 주차장이 무너지고, 물이 샐 정도로 부실하게 지어지면 우리 국민이 어떤 주거 공간에서 마음 놓고 살 수 있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이 대표는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에 대해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고 국토부가 공사 현장을 전수조사한 것은 잘한 일이나, 입주예정자와 지역 주민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거권은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정부의 아파트 부실시공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아파트들도 마찬가지"라며 "역류가 벌어진 원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당국이 조사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국가의 제1책무이고,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과잉 대응이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GS건설이 지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고 폭우로 신축 아파트가 침수됐다는 소식 등에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련의 사태로 실수요자들은 GS건설을 '순살자이'(철근이 빠졌다는 점을 꼬집은 말) '자이아가라'(나이아가라 폭포와 '자이'의 합성어) 등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