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항, 제주에 역전승…완델손 1골·1도움 '2분의 마법'(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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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수원FC 1-0 잡고 홈 6연승…구스타보 두 달 만에 득점
인천은 무고사 홈팬들 만난 날 대전에 2-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2위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 동점골 도움과 재역전 결승골을 책임진 왼쪽 풀백 완델손의 원맨쇼 덕에 제주에 4-2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승리한 포항은 2위(승점 41)를 유지했다.
제주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이 끊긴 제주는 8경기째 무승(3무 5패)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8위(승점 30)에 머물렀다.
포항은 전반 15분 만에 김승대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영준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9분 유리 조나탄의 도움에 이은 김주공의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제주는 후반 25분 연제운의 헤더 역전골이 터지면서 8경기 만에 승리를 낚는 듯했다. 오른쪽에서 헤이스가 올린 코너킥을 연제운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때 연제운과 고공 경합에서 져 동점골의 빌미를 내준 그랜트가 불과 2분 뒤인 후반 27분 2-2를 만드는 골을 책임졌다.
완델손이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프리킥 크로스를 그랜드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스틸야드 극장'은 여기서 막을 내리지 않았다.
후반 28분에는 완델손이 제카와 2:1 패스를 주고받더니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3-2 역전골을 넣었다.
완델손이 2분 동안 공격포인트 2개를 작성하며 포항을 승리로 이끈 셈이 됐다.
완델손은 이날 동점골 도움으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공격포인트, 결승골로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포항은 후반 52분 오베르단의 왼쪽 침투에 이은 김승대의 문전 슈팅으로 4-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 현대는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위기의 수원FC를 1-0으로 제압하고 홈 6연승을 질주했다.
4경기 무패(3승 1무)에 홈 6연승을 내달린 전북(29득점)은 승점은 37로 3위 FC서울(41득점)과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4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뒤 리그 3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올 시즌 수원FC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리드했다.
22라운드 서울에 2-7 참패를 당한 것을 포함해 최근 7경기(2무 5패)에서 승리하지 못한 수원FC는 10위(승점 20)에 머물렀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직전에 지휘한 팀인 루마니아 클루지에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해온 가나 출신 미드필더 나나 보아텡이 이날 전북 데뷔전을 치렀다. 2016∼2019년 전북 공격을 이끌었으며 이후 중국, 일본 리그 등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한 로페즈는 친정팀 골문을 겨눴다.
이날따라 유독 발이 더 빨라 보인 오른쪽 공격수 이동준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가던 전북은 전반 12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지난 시즌 8골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는 시즌 중반이 되도록 고작 1골에 그쳐 전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던 구스타보는 두 달만의 득점포 가동으로 모처럼 존재감을 보였다.
수원FC는 전반 27분 이승우의 땅볼 슈팅, 전반 39분 로페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 등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완파했다.
인천은 승점 30을 쌓아 중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순위는 9위지만 7위 대전·8위 제주와 승점 차는 없고, 다득점(25골)에서 밀렸다.
인천으로서는 지난해 일본 J1리그 비셀 고베로 떠난 무고사가 다시 입단한 후, 처음으로 홈에서 팬들과 만난 날 거둔 승리라 더 뜻깊다.
복귀전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무고사는 관중석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앞서 5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승리가 절실했던 대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인천은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38분 에르난데스가 왼쪽에서 넘긴 낮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제르소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제르소의 득점을 도운 에르난데스는 후반 추가 시간에는 페널티아크에서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후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인천은 무고사 홈팬들 만난 날 대전에 2-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2위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 동점골 도움과 재역전 결승골을 책임진 왼쪽 풀백 완델손의 원맨쇼 덕에 제주에 4-2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승리한 포항은 2위(승점 41)를 유지했다.
제주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이 끊긴 제주는 8경기째 무승(3무 5패)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8위(승점 30)에 머물렀다.
포항은 전반 15분 만에 김승대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영준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9분 유리 조나탄의 도움에 이은 김주공의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제주는 후반 25분 연제운의 헤더 역전골이 터지면서 8경기 만에 승리를 낚는 듯했다. 오른쪽에서 헤이스가 올린 코너킥을 연제운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때 연제운과 고공 경합에서 져 동점골의 빌미를 내준 그랜트가 불과 2분 뒤인 후반 27분 2-2를 만드는 골을 책임졌다.
완델손이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프리킥 크로스를 그랜드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스틸야드 극장'은 여기서 막을 내리지 않았다.
후반 28분에는 완델손이 제카와 2:1 패스를 주고받더니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3-2 역전골을 넣었다.
완델손이 2분 동안 공격포인트 2개를 작성하며 포항을 승리로 이끈 셈이 됐다.
완델손은 이날 동점골 도움으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공격포인트, 결승골로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포항은 후반 52분 오베르단의 왼쪽 침투에 이은 김승대의 문전 슈팅으로 4-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 현대는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위기의 수원FC를 1-0으로 제압하고 홈 6연승을 질주했다.
4경기 무패(3승 1무)에 홈 6연승을 내달린 전북(29득점)은 승점은 37로 3위 FC서울(41득점)과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4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뒤 리그 3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올 시즌 수원FC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리드했다.
22라운드 서울에 2-7 참패를 당한 것을 포함해 최근 7경기(2무 5패)에서 승리하지 못한 수원FC는 10위(승점 20)에 머물렀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직전에 지휘한 팀인 루마니아 클루지에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해온 가나 출신 미드필더 나나 보아텡이 이날 전북 데뷔전을 치렀다. 2016∼2019년 전북 공격을 이끌었으며 이후 중국, 일본 리그 등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한 로페즈는 친정팀 골문을 겨눴다.
이날따라 유독 발이 더 빨라 보인 오른쪽 공격수 이동준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가던 전북은 전반 12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지난 시즌 8골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는 시즌 중반이 되도록 고작 1골에 그쳐 전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던 구스타보는 두 달만의 득점포 가동으로 모처럼 존재감을 보였다.
수원FC는 전반 27분 이승우의 땅볼 슈팅, 전반 39분 로페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 등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완파했다.
인천은 승점 30을 쌓아 중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순위는 9위지만 7위 대전·8위 제주와 승점 차는 없고, 다득점(25골)에서 밀렸다.
인천으로서는 지난해 일본 J1리그 비셀 고베로 떠난 무고사가 다시 입단한 후, 처음으로 홈에서 팬들과 만난 날 거둔 승리라 더 뜻깊다.
복귀전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무고사는 관중석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앞서 5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승리가 절실했던 대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인천은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38분 에르난데스가 왼쪽에서 넘긴 낮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제르소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제르소의 득점을 도운 에르난데스는 후반 추가 시간에는 페널티아크에서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후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