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집중호우에 주택 침수 15건…주민 38명 사전대피

경기도는 지난 14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공공시설 3건, 사유시설 19건의 재산 피해가 나고 1명이 부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도가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집계한 호우 피해현황을 보면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15건(이천·화성·고양·부천·안산·광주), 지붕 파손 1건(파주), 옹벽·석축 붕괴 3건(남양주·양주·하남)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토사 유출 2건(가평·양평), 사면 붕괴 1건(가평)으로 파악됐다.

침수나 산사태 우려로 사전 대피한 주민은 27세대 38명이며 지역별로는 안성 12세대 17명, 여주 10세대 15명, 이천 5세대 6명이다.

지난 14일 화성~광주고속도로 용인 구간에서는 흘러내린 토사가 차량을 덮치며 운전자 1명이 부상해 입원 치료 중이다. 도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긴급 지시에 따라 행정1·2부지사가 이천 급경사지와 남양주 산사태 취약지역을 점검했다.

아울러 31개 시군과 함께 70개 점검단을 구성해 비탈면 붕괴 위험지역을 1천19곳을 점검 중이다.

지난 13일 0시~16일 오전 7시까지 도내에서는 안성 서운 300.5㎜, 이천 장호원 261.5㎜, 용인 이동 248.5㎜, 평택 245㎜ 등의 비가 내렸다. 경기지역은 비구름대가 다시 발달하면서 16일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시간당 최대 10~2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16~17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 30~80㎜, 북부 5~40㎜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