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수원FC 1-0 잡고 홈 6연승…구스타보 2달만에 득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위기의 수원FC를 완파하고 홈 6연승을 질주했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2분에 나온 구스타보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수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4경기 무패(3승 1무)에 홈 6연승을 내달린 전북(29득점)은 승점은 37로 3위 FC서울(41득점)과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지며 4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뒤 리그 3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올 시즌 수원FC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22라운드 서울에 2-7 참패를 당한 것을 포함해 최근 7경기(2무 5패)에서 승리하지 못한 수원FC는 10위(승점 20)에 머물렀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직전에 지휘한 팀인 루마니아 클루지에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해온 가나 출신 미드필더 나나 보아텡이 이날 전북 데뷔전을 치렀다.

2016∼2019년 전북 공격을 이끌었으며 이후 중국, 일본 리그 등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복귀한 로페즈는 친정팀 골문을 겨눴다.
이날따라 유독 발이 더 빨라 보인 오른쪽 공격수 이동준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가던 전북은 전반 12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지난 시즌 8골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는 시즌 중반이 되도록 고작 1골에 그쳐 전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던 구스타보는 두 달만의 득점포 가동으로 모처럼 존재감을 보였다.

수원FC는 전반 27분 이승우의 땅볼 슈팅, 전반 39분 로페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 등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결과를 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전북의 측면 공격이 둔화하고,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수원FC는 전북의 강건한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경기 템포는 느려졌다.

전북은 후반 37분 한교원의 헤더를 골키퍼가 쳐내자 구스타보가 넘어지며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와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