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약가 하락 타격…목표가↓"-NH

목표가 24만→22만 하향 조정
NH투자증권은 17일 셀트리온에 대해 미국 트룩시마 약가 하락에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배경이다.

올 2분기 셀트리온 매출은 5805억원, 영업이익은 1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씩 감소해 시장 추정치를 소폭 밑돌 전망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줄어든 셀트리온헬스케어향 2분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매출을 추정했다"며 "진단키트 매출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으며 테바 수주에 따른 매출은 없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1분기 매출에서 비중이 40%였던 램시마SC는 2분기에 매우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신제품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램시마SC의 좋은 수익성 효과는 부재하나 가격 하락 폭이 반영되지 않은 신제품의 수익성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5%포인트 개선된 49.6%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기존 판단대로 유플라이마보다는 램시마SC가 미 법인의 핵심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플라이마의 경쟁제품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이후 주가 하락이 발생했고, 이후 합병 뉴스로 반등했다"며 "NH투자증권 추정 2028년 미국 유플라이마의 매출은 4180억원(헬스케어 기준)으로 2028년 매출액의 10% 이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낙폭은 시장이 유플라이마 PBM 등재를 합병 모멘텀 중 일부로 해석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