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가입자 2000만 돌파…온실가스 888만t 줄였다

티맵모빌리티 제공
SK스퀘어의 모빌리티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가입자 2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사회적 가치에 기여한 지표를 17일 공개했다. 티맵모빌리티 추산에 따르면 TMAP(티맵)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지난 8년간 저감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888만5726t이다.

티맵모빌리티는 TMAP 내비게이션이 빠른 길을 안내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티맵이 절감한 탄소 배출량은 급제동 등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운전 습관을 줄인 지표와 최적경로 안내로 줄어든 운전 거리를 합산해 계산됐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숲 약 82만ha(헥타르)(8228㎢)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하다. 82만헥타르는 여의도의 약 1830배에 달한다. 티맵모빌리티는 과속·급가속 등을 줄이는 안전 운전 습관 코칭으로 교통사고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티맵 내비게이션 사용으로 줄어든 사고율을 안전 운전 특약 가입자 수와 교통사고 피해 처리비용 등과 결합해 계산하면 지난 5년간 약 6572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저탄소 경로로 안내하는 전기차용 '에코경로'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에코경로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맵을 기반으로 경사·굴곡 등 다양한 도로 환경을 고려해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길로 안내한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ESG경영·탄소중립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공항버스·대중교통·택시 등 기존 교통수단뿐 아니라 다가오는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이동의 혁신을 선도하고 '국민내비'를 넘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티맵은 2002년 서비스 출시 후 22년 만에 서비스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2016년 SK텔레콤 가입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다. 현재 통신사 이용자별 티맵 가입자는 SK텔레콤 가입자 1100만여명·KT 438만여명·LG유플러스 386만여명·기타(알뜰폰) 78만여명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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